캄캄한 새벽, 어두운 계단에 갑자기 불이 켜지더니 검은 그림자가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무엇인가를 들고 계단을 오릅니다. <br /> <br />손에 든 건 긴 막대에 날카로운 흉기를 매단 사제 창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남성은 이웃집 현관문을 몇 차례 당겨 보더니, 열리지 않자 손수 만든 창으로 찌를 듯이 문을 겨눕니다. <br /> <br />몇 차례 자세를 바꾸며 위협을 이어가고 나서야 포기했는지 집으로 들어가 버립니다. <br /> <br />한 달 전 이 건물로 혼자 이사 온 80대 A 씨입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이웃집들을 돌아다니며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거나 욕설하고 소란을 피웠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흉기까지 꺼내 든 A 씨를 보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해당 건물 주민 : 굉장히 무서웠고 실제로 고성이나 욕설이 시도 때도 없이 들리니까 되게 많이 불안했어요. 저도 이사를 나가야 하나 생각하고 있고…] <br /> <br />결국 경찰은 이웃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려 한 혐의로 A 씨를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조사 과정에서 이웃들이 자신을 해치려 해 스스로 보호하려 한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연행된 이후에도 횡설수설하는 A 씨를 병원에 데려갔지만 정신질환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윤웅성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| 윤원식 <br />그래픽 | 지경윤 <br />자막뉴스 | 박해진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12117294142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